재생의학 기술 접목된 임플란트…치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

창원 신사구강악안면외과 조재범 원장

임플란트 치료를 앞둔 환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수술 자체’보다도 그 이후이다. 통증과 붓기는 어느 정도 예상하더라도, 회복이 길어지거나 염증이 반복되면 일상에 미치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접근으로 최근 임플란트 치료 영역에서도 재생의학 기술을 접목하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줄기세포 유래 물질로 알려진 ‘엑소좀’을 치료 과정에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시술 후 회복 과정에서 조직 재생을 돕고 치료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대중화되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수술 이후 뼈와 인공 치근이 결합하는 골 유착 과정은 여전히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단계로 꼽힌다. 특히 고령 환자나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회복 속도가 느리고 염증 관리가 까다로운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같은 치료 변수와 회복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보완적 접근으로 엑소좀이 거론된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통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재생을 유도하는 특성을 지닌다. 치과 임상에서도 수술 부위 회복을 돕고 통증과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임플란트 식립 이후 진행되는 골 유착 단계에서의 역할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창원 신사구강악안면외과 조재범 원장은 “기존에는 환자의 자연 치유력에 의존해 뼈 형성이 이뤄졌다면, 엑소좀을 적용할 경우 골모세포 활성화를 통해 인공 치근과 잇몸뼈 간 결합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식립 후 탈락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보완적 치료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골 이식이나 고난도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 있다. 조직 재생 능력이 떨어진 환자군에서 치료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엑소좀 적용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와 구강 환경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치료 계획이 선행돼야 하며, 시술 이후의 체계적인 관리 역시 장기적인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