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3분 만에 156억원 명화 도난

伊서 르누아르 ‘물고기’ 등 3점
경찰, 4인조 복면 강도 추적 중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 평가액이 900만유로(약 156억원)에 달하는 프랑스 화가들의 명화 3점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북부 도시 파르마 인근의 ‘마냐니 로카 재단’이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3점의 그림이 도난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피해 작품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1917년작 유화 ‘물고기’(사진)와 폴 세잔의 1890년작 수채화 ‘체리가 있는 정물’, 앙리 마티스의 1922년작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다. 600만유로인 ‘물고기’를 포함해 세 점 그림의 가치가 900만유로에 달한다고 BBC는 전했다.

 

도난사건은 지난 22일 발생했으며 일주일이 지난 이날이 돼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 공보담당자 설명에 따르면 해당 박물관 건물에 복면을 쓴 남성들로 보이는 4인조 도둑이 침입했으며, 이들은 건물 주출입구를 강제로 열고 프랑스 명화들이 모여 있는 1층 전시실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들은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자 정원을 가로질러서 담을 넘어 달아났으며 총 범행 시간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마냐니 로카 재단은 미술품 수집가 겸 음악·미술 평론가 루이지 마냐니가 1977년 설립했으며, 그가 숨진 뒤 그의 저택이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절도범들이 침입해 왕실 보석들을 훔쳐 달아난 바 있다. 이후 박물관과 미술관들의 허술한 보안 체계가 드러나며 보안 시스템이 대폭 강화됐으나 불과 5개월여 만에 또 평가액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미술품의 도난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