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영진이 KBS 공채 동기들을 향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는 ‘직장인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공감 게스트로 KBS 22기 공채 개그맨 박영진과 아나운서 엄지인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박영진은 22기 동기들을 언급하며 최근 활약이 두드러진 허경환과 양상국을 거론했다. 그는 “최근에 허경환, 양상국이 잘나가는데, KBS 들어올 때는 나보다 등수가 낮았는데 지금은 더 잘 나간다”면서 “아이고, 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허경환에 대해서는 “원래 희극이나 코미디 쪽이 아니라 입담이나 토크 쪽이었다. 코미디로 온 걸 보고 ‘저 친구 길어야 석 달이나 버티려나’ 생각했다”며 “그런데 20년째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기가 잘되면 동기부여가 된다”면서도 “허경환, 양상국, 장도연, 박성광, 정범균 등이 서 있으면 내가 제일 뒤에 있다. 다들 뒤통수 조심해라”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영진은 또 다른 에피소드로 동료 개그우먼 김영희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박영진은 “김영희씨가 단독으로 ‘말자쇼’를 하고 있지만 시작은 나와 함께였다”며 “17년 전 신인 때 ‘소는 누가 키워’ 코너를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김영희 옆자리에 있는 정범균을 언급하며 “그 자리가 원래 내 자리”라고 질투를 드러냈다.
동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덧붙였다. 박영진은 “늘 이야기하지만 좌우명 중 하나가 ‘일찍 핀 꽃이 일찍 진다’이다. 일찍 끓은 냄비가 금방 식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양은 냄비가 아닌 뚝배기처럼 오래 끓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