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단체 지원… 전북도, 삼성과 ‘민관 협력 모델’ 가동

전북도가 삼성과 손잡고 청년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청년단체 육성과 자립 준비 청년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로, 지역 청년정책과 기업의 사회 공헌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전북도는 31일 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송규종 삼성물산 사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1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에서 송규종 삼성물산 사장(왼뽁부터)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이 서명한 협약서에 손을 모으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번 협약은 삼성의 사회 공헌 사업인 ‘청년희망터’와 ‘희망디딤돌’을 전북도의 청년 지원 체계와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자체 정책을 결합해 재정 지원과 공간 제공, 역량 교육, 협업 프로그램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청년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청년단체 육성을 위한 ‘청년희망터’ 사업이 확대된다. 삼성은 그동안 익산 ‘미담보담’, 남원 ‘쓰임’, 전주 ‘블레씽’ 등 도내 7개 청년단체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남원 ‘52헤르츠 고래들’과 ‘산내청년공간 틈새’를 추가할 계획이다. 전북도 역시 청년마을 만들기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매년 30여개 이상의 청년단체를 육성하고 있어, 양측 자원이 결합되면 사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청년단체를 대상으로 ‘조직화-사업화-지역화-산업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초기 아이디어 발굴부터 지역 정착,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삼성의 지원 사업이 연계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립 준비 청년 지원을 위한 ‘희망디딤돌’ 사업도 강화된다. 2021년 전주에 문을 연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는 보호 종료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시설로, 현재 생활실과 체험실 등을 운영하며 주거와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도와 삼성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 비용을 공동 부담하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 협력 방식의 청년 지원 모델을 정착시키고, 향후 교육·돌봄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북도와 삼성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청년단체가 지역 성장의 주역으로 자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양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규종 삼성물산 사장은 “전북 청년들이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은 “희망디딤돌 사업이 자립준비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단단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개선과 지속 가능한 운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