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글로벌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공식 개소했다.
순천시는 31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열림식 및 입주기업 환영 세리모니’를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조성된 문화콘텐츠 허브를 대외에 공개하고 입주기업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에서 이전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로커스와 순천 이전을 결정한 여수MBC 임직원, 지역 대학 관계자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클러스터는 기존 순천만국제습지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공간으로, 콘텐츠 기업 입주 공간과 영상관, 오픈 스튜디오 등 시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갖췄다.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 일대에 조성된 약 3300평 규모 스튜디오는 자연과 결합된 창작 환경으로 창작자의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로커스 소속 창작자 100여 명이 입주를 마쳤으며, 지역 인재 채용도 확대되고 있다. 여수MBC 역시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어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아우르는 협업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순천시는 이번 클러스터를 전국 유일의 문화콘텐츠 기회발전특구 핵심 거점으로 삼고,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창·제작부터 유통·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픽사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모델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홍성호 로커스 대표는 “순천에서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여수MBC와 협력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향후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축으로 한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를 확대하고, 콘텐츠 기업 유치와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지식재산(IP) 창·제작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남해안권을 아우르는 문화산업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