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둘이서 살던 아파트에서 60대 어머니가 숨지고 40대 아들이 중상인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평소 지체장애를 앓던 아들이 범행 후 자해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31일 인천소방본부와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쯤 서구 왕길동의 한 아파트에서 “현관 쪽에 피가 나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강제로 문을 개방한 결과 집 내부에서는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또 A씨 아들인 40대 B씨가 손과 목 부위를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사망한 A씨는 평소 아들와 함께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B씨는 발견 당시 집 안 창고 쪽에 앉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자는 “현관문 밖으로 피가 흘러나온 것을 다른 주민이 발견해 관리사무소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병원에 이송 당시 의식이 있었던 B씨는 응급수술로 진술이 어려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