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이 민형배·신정훈·김영록 3자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도덕성 논란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본경선 국면에 들어서며 TV토론과 배심원 토론회뿐 아니라 후보 개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반박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되며, 선거 구도가 사실상 ‘리스크 경쟁’으로 급변하는 흐름이다.
먼저 민 후보는 개혁 선명성 vs 녹취록 파문이다. 민 후보는 검찰개혁 등 강한 정치적 선명성과 조직 결집력을 앞세워 ‘개혁·투쟁형 리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에서는 과거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녹취에는 대북송금 관련 제보자 문제와 관련해 조직폭력배 인물과의 통화 및 제보자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존 측근 비리 논란에 더해 이번 녹취록 파문까지 겹치면서 도덕성 리스크가 한층 부각되는 양상이다.
신 후보는 청렴 이미지 vs 전과 이력 논쟁이다. 신 후보는 상대적으로 ‘청렴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번 경선에서 도덕성 우위를 점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정치권에선 과거 전과 이력이 다시 부각되며 검증 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전과 6범’ 논란을 두고 정치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해석과 공직 후보로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
김 후보는 행정 안정성 vs 부동산 논란이다. 김 후보는 전남지사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거친 행정 경험을 내세워 ‘안정형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 보유 중인 아파트를 즉각 매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파트 보유 및 거주 논란은 지역 대표성 문제로 번지며 유권자 정서와의 괴리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3자 대결은 개혁(민형배), 쇄신(신정훈), 안정(김영록)이라는 구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선거의 무게추는 도덕성 논란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민 후보는 측근 비리와 녹취록 의혹, 신 후보는 전과 이력 논쟁, 김 후보는 부동산·지역성 논란 등 각 후보의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부각되며, 단순 사실 여부를 넘어 유권자가 체감하는 ‘위험도’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은 이번 경선을 “최고 경쟁이 아닌 리스크 최소 경쟁”으로 규정한다. 정책과 비전보다 도덕성, 신뢰, 위기관리 능력이 최종 선택 기준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특히 민 후보의 녹취록 파문까지 더해지며, 이번 경선은 사실상 “누가 가장 부담이 적은 후보인가”를 가르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결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결에서 확장성과 신뢰 회복 능력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