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익산 산란계 농장’… 전북도, AI 항원 검출에 “확산 차단 총력 대응”

전북 익산 한 산란계 농장에서 1일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 함열읍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전날 오후 11시쯤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경우 도내에서는 올해 동절기 아홉 번째, 전국적으로는 61번째 발생 사례가 된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14만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폐사 증가에 따른 농장주의 신고 이후 정밀검사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도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했으며, 예방적 살처분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반경 10㎞ 이내 방역 지역에 포함된 닭과 오리 등 가금농장 78호(539만 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 지역에는 전용 소독차량 7대를 배치해 농장 진출입로를 집중 관리 중이다.

확산 차단을 위한 강력한 조치도 병행된다. 전북도는 산란계 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관련 축산시설과 차량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시부터 2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대상 지역은 전북 전역과 인접 시군인 충남 서천·부여·논산까지 포함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려 AI 발생이 이어지며 방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축산 종사자는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금류에서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