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직업총동맹 5월 개최…노동자 조직해 사상 동원 [북*마크]

북한이 노동자를 조직해 생산과 사상 동원을 담당하는 조선직업총동맹 대회가 다음달 개최된다. 최근 북한 매체가 노동계급과 직맹원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노동 동원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북한 종업원들이 생산현장에 들어가 기술개조와 설비운영을 개선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3월 31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조선직업총동맹 제9차 대회가 2026년 5월 상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조선직업총동맹은 북한의 대표적인 근로단체로, 노동당 노선을 노동 현장에서 실행하는 대중단체다. 형식적으로는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지만, 실제로는 당과 대중을 연결하는 정치조직 성격이 강하다. 북한에서 노동계급은 ‘혁명의 주력군’으로 규정된다. 1945년 결성돼 1951년 현재 이름으로 개편됐다.

 

5년 전인 2021년 열린 8차 대회에서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노선에 맞춰 주요 과제가 제시됐다. 생산 정상화, 기술혁신, 노동 규율 강화 등이다. 생산 확대와 함께 규율 강화를 병행하는 기조가 강조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 조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동원 성격을 띨 가능성이 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전진기세를 배가해야 한다”는 동원형 표현을 반복하고 있다. 또 직맹원들을 중심으로 한 궐기대회와 결의대회 소식도 잇따라 전하고 있다. 당대회 결정을 추진하기 위해 노동계급 역할을 다시 부각하는 모습이다.

 

직맹이 생산 현장과 노동자를 연결하는 대표적 조직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서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한 동원 체계가 어떤 방식으로 강조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