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탈퇴 위협을 ‘소음’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런던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탈퇴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압력이 있든, 어떤 소음이 있든 저는 영국 총리”라며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 전쟁 참전에 대한 입장을 바꾸라는 압력이 상당히 많았다”며 “하지만 저는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국방, 안보 및 정보 분야에서는 언제나처럼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계획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토에 대해 ‘종이호랑이’라며 “(회원국 유지를) 재고할 단계도 넘어섰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백악관이 더는 유럽을 신뢰할 만한 방위 파트너로 여기지 않는다는 역대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풀이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의 유럽 동맹국들이 적극적으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원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병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