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33일 차를 맞아 최후통첩에 가까운 강경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오전 1시 15분쯤(미 동부시간) ‘장대한 분노’ 작전을 개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18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그는 군사적 목표 달성이 임박했음을 강조하며 이란 정권을 강하게 압박했다.
◆ “2∼3주간 강하게 공격”... 이란 석기시대로 돌려놓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3주’는 그간 미군 철수 시점으로 거론되던 기간이다. 그는 이 기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강하게 공격해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핵심 전략적 목표들이 완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미국의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정권 교체 이후에도 협상은 진행 중이라며 외교적 해결의 불씨는 남겨뒀다.
◆ “발전소 동시 타격할 것”... 호르무즈 해협 ‘각자도생’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시 가해질 물리적 타격 지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수혜국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은 용기를 내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지키라”며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