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봄나들이 명소로 뜬다

생극 응천·감곡 청미천 등 주민이 일군 벚꽃길 장관
저수지 둘레길과 연계한 수변 관광지구 구축 ‘박차’

충북 음성군 전역이 분홍빛 벚꽃으로 물들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군은 음성이 중부권의 새로운 봄나들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어 온 하천변 벚꽃길과 군의 관광 자원화 사업이 맞물리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 ‘응천십리벚꽃길’에 방문객들이 만개한 벚꽃 터널을 거닐고 있다. 음성군 제공

음성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응천십리벚꽃길’은 주민 자치의 결실이다. 2007년부터 생극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 사회단체들은 응천 둑길을 따라 벚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20여년에 걸친 보살핌 끝에 현재 생극면 응천 변 3.5km 구간은 벚꽃 터널을 형성했다.

 

군은 이곳에 야간 LED 조명등과 출렁다리를 설치해 볼거리를 더했다. 오는 3~4일에는 ‘제3회 생극 벚꽃축제’가 열려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감곡면의 ‘청미천 벚꽃길’ 역시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곳이다. 청미천을 따라 조성된 약 3km 구간의 벚꽃길은 시원한 바람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감곡면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벚꽃축제를 개최해 지역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수지를 활용한 수변 관광 지구 구축도 순항 중이다. 금왕읍과 신니면에 걸쳐 있는 용계·무극·금석지(삼형제 저수지)는 지름 250cm의 도수터널로 연결된 국내 유일의 저수지다. 군은 이미 조성된 용계지 둘레길(4.8km)에 이어 올 상반기 내에 무극지 둘레길(2.1km)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 원남저수지도 벚꽃 명소로 꼽힌다. 이곳은 지난 5년간의 ‘체험·휴양·관광 자원화’ 사업을 통해 캠핑장과 체험촌 등 복합 시설을 갖췄다. 올 하반기에는 ‘사랑의 링 보도교’ ‘은하수 놀이터’ 등이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어서 관광 기반은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용수로 쓰이던 저수지와 하천이 주민들의 정성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음성의 아름다운 벚꽃과 수변 공간을 통해 많은 분이 휴식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