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내로 압송된 ‘마약왕’ 박왕열을 오는 3일 구속 송치하고 남은 범죄 수익 추적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정례 간담회에서 “경기북부청에서 박씨에 대한 전담 수사 인력을 편성해 집중 수사 중“이라며 “여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39명의 전담수사인력을 구성했고, 5개 관계기관과 공조하는 등 강도 높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곧 추가 브리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씨는 필리핀에서 교민 3명을 살해해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국내에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5일 국내로 임시 송환된 그는 이후 경기북부청에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2024년 6월 공범을 통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들여왔고, 같은 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다시 필로폰 약3.1㎏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를 통해 유입된 마약이 시가 30억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사건에 대해 전 과정에서 대응하려면 관계기관 및 국제사회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박왕열 외에도 (마약류는) 국내에서 제조∙유통하는 대신 외국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마약 유통망에 대해 관세청∙검찰∙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 국제기구와도 협력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6월 예정된 제3회 글로벌 공조작전 ‘브레이킹 체인스’ 대상을 마약범죄로 확대해 참가국과의 국제공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