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AI 의료 융합 글로벌 수도’ 선언

건학 48주년 맞아 글로컬 비전 선포, 교육·연구·산업 연결
아산·천안·내포 ‘Triangle 캠퍼스’ 구축, 실행형 대학 모델 제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대학의 생존 방식이 바뀌고 있다. 순천향대학교가 ‘AI의료융합’을 축으로 교육과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대학 모델을 선언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순천향대학교는 2일 교내 인간사랑관 대강당에서 건학 48주년 기념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고, ‘AI의료융합 글로벌 수도 구현’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순천향대학교가 2일 건학 48주년 기념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부와 충청남도, 천안시·아산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국회의원, 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학의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순천향대는 비전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세계로! AI의료융합 아시아 TOP1”을 목표로 내걸고,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교육·연구·산업·실증·상용화가 연결되는 ‘실행형 대학’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송병국 총장은 “지금 대학은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대전환의 시기에 있다”며 “대학은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료융합을 기반으로 교육과 연구,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대학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가 제시한 핵심 전략은 ‘AI의료융합 Triangle 캠퍼스’ 구축이다.

 

아산·천안·내포를 연결하는 이 구조는 교육(인재양성) → 연구 → 실증 → 상용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체계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공진화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송병국 총장이 AI의료융합 기반 글로컬대학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대학이 보유한 의료 인프라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의료산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에서는 비전 발표와 함께 장학증서 수여, 비전 점등 세레머니, 대학혁신 성과 박람회 등이 진행되며,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순천향대학교는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글로컬대학 사업을 본격화하고, AI의료융합 분야에서 교육·연구·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이 지역 산업과 결합해 ‘거점’으로 기능하는 시대. 순천향대의 이번 선언은 단순한 비전 발표를 넘어 지역 기반 대학의 생존 전략이자 산업 전환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