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x2=8’ 채연의 굴욕, 해외 논문에 실린 사연…“英 수학자에게 연락 와”

가수 채연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사칙연산 실수로 영국 수학자의 논문에 실리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채연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전 예능에서 ‘2+2×2’ 문제를 8이라고 답했다가 벌칙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당시 방송 직후 ‘채연 산수 굴욕’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밈(meme)이 되기도 했다.

 

해당 문제 ‘2+2×2’의 정답은 6이다. 수학에서는 연산 순서에 따라 곱셈이 덧셈보다 먼저 계산된다. 괄호가 포함된 ‘(2+2)×2’의 경우에만 결과가 8이 된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채연은 “이 일이 계기가 돼서 영국의 수학자 데이비드 톨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며 “톨이 우연히 영상을 보고 ‘이 문제는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논문에 활용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나처럼 사칙연산을 헷갈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한 매체가 이에 대해 톨에게 직접 문의하자, 그는 “많은 사람이 이 문제의 답을 2라고 대답하는 것을 봤다. 그들은 곱셉을 덧셈보다 먼저 해야 한다는 점을 알면서도, 글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습관 때문에 이런 실수를 한다. 채연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답한 바 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어 “교수님이 해당 사례를 예쁘게 잘 풀어주셨다. 그래서 단순한 웃음거리가 아니라 토론할 수 있는 수학적 주제로 정리됐다”며 “사칙연산을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진행자 김구라는 “요즘에는 문해력 뿐 아니라 기본적인 산수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