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올해 1분기에만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분기 주식가치 증가액은 5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식재산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올 초 93조2221억원에서 2월 말 130조65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20% 이상 줄면서 지난달 말 103조5545억원을 기록했다.
증감액으로 살펴보면 삼성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1분기 동안 25조8766억원에서 30조9414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5조648억원)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2월 말 39조9427억원까지 올랐다가 중동 전쟁 여파로 한 달 새 약 9조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 상승한 그룹 총수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도 있다. 반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올 1분기에만 주식평가액이 1조7175억 원 이상 줄며 가장 많은 감소액을 기록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이용한 원익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