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달 24일 사직체육관을 시작으로 동천과 산복도로에서 연달아 정책 브리핑을 열고, 미래 부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산복도로, 100년의 교통·주거 혁명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을 열고, 산복도로 일대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과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사지와 복잡한 지형 구조로 인해 이동과 생활에 불편을 겪어온 산복도로 일대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교통과 주거 환경을 동시에 혁신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 시장은 “산복도로는 부산의 산업화와 도시 성장을 이끈 출발점이자 원도심의 핵심 공간”이라며 “이번 교통·주거 혁명을 통해 산복도로를 도시 중심과 다시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산복도로에서 중앙대로로 연결되는 종축 연결도로를 구축해 도시 공간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위에서 아래로 연결되는 4차선 이상의 연결도로를 통해 이동 동선을 단순화하고, 산복도로 주민의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공영주차장과 버스정류장, 소규모 공원 등 생활 밀착형 기반시설을 조성해 주민 편의를 강화한다.
특히 산복도로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노선을 구축하고, ‘반값 순환버스’를 도입한다. 순환버스 운영을 통해 산복도로 전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기존 경사형 모노레일과 승강기의 한계를 보완한다. 도시철도역까지 5분 이내 접근 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요금에 비해 반값 이하 수준으로 낮춰 주민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산복도로와 중앙대로를 연결하는 안전보행로를 개설해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 보행 중심 이동 환경을 조성과 생활·관광 동선을 개선해 주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를 통해 생활 기반시설과 공동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도시 활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산형 산복도로 경사지 주거모델을 개발하고, 인센티브를 병행 지원해 주거환경 혁신을 추진한다. 경사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동구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 뒤 성과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산복도로 전역으로 확대하고, 산복도로 일대 교통·주거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