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없어 안심했던 몸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됐다. 배우 송지효를 비롯해 권상우, 엄정화가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을 확인한 사례가 전해지면서 정기 검진의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 송지효, 첫 건강검진서 용종 발견…“암 유발 인자 될 수 있어”
송지효는 2월26일 유튜브 채널 ‘송지효 JIHYO SSONG’을 통해 생애 첫 건강검진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검진에 앞서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검진이라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어젯밤은 거의 지옥을 경험했다”고 말할 정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과정에서 상복부 초음파, 간 탄성도 검사, 경동맥 초음파 등 다양한 검진이 진행됐다. 의료진은 “간, 췌장, 담낭 등 상복부 장기들이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하다”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양호한 평가를 내렸다. 간 탄성도 검사 결과 역시 좋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위내시경에서는 경미한 위염 소견이 있었으나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약 5㎜ 크기의 용종이 발견됐다. 송지효는 “5㎜면 엄청 큰 거 아니냐”고 반응했고, 의료진은 “그렇게 크진 않다. 모양으로 봐서는 나쁘지 않은 용종인데, 그래도 (암의) 유발 인자가 될 수 있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해당 용종은 검사 과정에서 즉시 제거됐다.
자각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이 확인될 수 있다. 특히 대장 용종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며 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 권상우, 건강검진서 간 혈관종 발견…“간 30% 떼어냈다”
권상우는 지난해 1월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건강검진을 계기로 간 혈관종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종합 건강검진을 받는데 간에 혈관종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며 가족력도 언급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10cm 이상 커지면 개복해야 하니 6cm가 되면 제거하는 게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그는 영화 ‘히트맨2’ 촬영 전 수술을 결정했다.
권상우는 수술 결과를 설명하며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손바닥만큼 간을 떼어냈더라”며 “의사 선생님이 ‘권상우씨는 간이 커서 30%를 잘라도 일반인 간 크기’라고 했다”고 밝혔다.
수술 당시 가족이 해외에 머물고 있어 혼자 병원에 있어야 했던 상황도 털어놨다. 권상우는 “가족이 외국에 있어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다. 많이 외롭더라”고 말했다. 이후 회복을 마친 그는 곧바로 영화 촬영에 복귀했다.
이처럼 간 혈관종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된다.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을 동반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추적 관찰이 요구된다.
■ 엄정화, 건강검진서 갑상선암 발견…“무대의 소중함 느꼈다”
엄정화는 2010년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암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초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았고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투병과 회복 과정을 돌아봤다. 엄정화는 지난해 5월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벌써 15년 전. 갑상선 수술 이후 힘든 후유증과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한 시간들 속에서 조용히, 묵묵히 나를 지켜준 사람들”이라고 적으며 주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엄정화는 수술 이후 성대 한쪽 마비로 약 8개월 동안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3월23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콘서트 할 날을 기다렸지만 목이 상하면서 저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활동을 이어간 엄정화는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됐다”며 복귀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엄정화의 사례는 검진이 중요한 이유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