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브라질 명장’ 헤난 “마쏘는 미들 블로커로 쓴다… 정규리그 1,2위팀이 챔프전하는 게 정당해” [인천 CH 1차전 프리뷰]

[인천=남정훈 기자]“마쏘는 미들 블로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이 열린 2일 인천 계양체육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게 통합우승을 내주며 2020~2021시즌부터 이어져왔던 통합우승 행진이 4연패에서 끝났던 대한항공은 왕좌 탈환을 위해 챔프전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올 시즌을 함께 했지만, 정규리그 막판 부진했던 카일 러셀(미국)을 내보내고 챔프전 만을 위한 ‘원포인트 교체’로 호세 마쏘(쿠바)를 데려온 것.

마쏘의 주 포지션은 미들 블로커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로도 뛸 수 있는 선수인 만큼 마쏘가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브라질) 감독은 “임동혁이 아포짓에서 경기를 잘 풀어줄 것이라 믿기 때문에 마쏘는 미들 블로커로 활용할 생각이다. 다만 상황에서 따라 유동적으로 필요하다면 아포짓으로도 쓸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쏘가 체력적으로 좋은 상태로 입국했다. 한국 입국 직후엔 시차 적응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팀에도 잘 적응하고 녹아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마쏘를 미들 블로커로 활용하기로 정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묻자 헤난 감독은 “임동혁에게 이번 챔프전은 큰 기회다. 좋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성장해왔다”라면서 “기존 미들 블로커들이 잔부상이 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마쏘를 미들 블로커로 쓰게 된 이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경기를 지켜본 헤난 감독의 인상은 어땠을까.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최고의 팀이었던 우리카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2경기 모두 두 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두며 조기에 시리즈를 끝냈다. 헤난 감독은 “기대했던 만큼 팽팽한 경기였다. 우리카드가 후반기에 최고의 상승세를 탔던 팀이긴 하지만, 역시 챔프전은 정규리그 1,2위 팀끼리 붙는 게 가장 정당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