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강아지 안고 ‘쓰담’…딸 주애와 ‘다정한 부녀’ 연출

반려동물·미용·악기 상점 등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뉴타운 격인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을 찾아 북한판 ‘펫샵’ 등 상업 시설을 시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개업을 앞둔 '평양의 신도시'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봉사시설(상업시설)을 돌아보며 운영준비 상태를 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여러 봉사시설을 돌아보시면서 운영준비정형을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차량 부속품 판매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산자동차기술봉사소’, 반려동물 분양 및 관리용품 판매가 이뤄지는 ‘화성애완동물상점’, ‘화성악기상점’, 미용실 등이다. 

 

이날 아내 리설주와 딸 주애도 동행했다. 애완동물 상점에서 주애는 고양이를, 김 위원장은 강아지를 안아 든 채 다정한 장면을 연출했다. 악기 상점에서는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활짝 웃는 김 위원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리 여사는 주요 간부들과 함께 멀찍이 뒤에 서서 부녀를 지켜보는 사진 한장이 공개되는 데 그쳤다.

 

공개된 시설들은 상당한 규모와 화려한 외관을 자랑했다. 애완동물 상점에는 반려동물 목욕과 미용을 시킬 수 있는 시설과 놀이방이 꾸며졌다. 강아지·고양이·토끼 등 여러 동물의 모습도 별도로 공개했다. 악기 상점에는 기타·바이올린·첼로 등 현악기와 트럼펫 등 관악기, 피아노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악기들이 즐비했다.

 

북한이 생필품 보급 단계를 넘어 ‘문화·여가적 소비’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경제가 성장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정은, 개업 앞둔 화성지구 4단계 상업시설 시찰.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이들 시설을 돌아보며 “인민들의 높아가는 물질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봉사업종들을 내오는 것과 함께 전문성 제고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들 시설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맞춰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