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자 28명을 내정했다. 윤석열정부 시절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총경회의 참석자들과 특검 파견자들이 명단에 올랐다. 지역 경찰청 승진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
경찰청은 3일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28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무관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경찰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이번 승진에는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던 총경회의 참석자들이 일부 포함됐다. 김종관 경찰청 인사담당관과 김상희 서울청 여성안전과장, 김상형 서울청 범죄예방질서과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당시 보직과 상관없는 인사로 좌천되는 등 불이익을 입었으나 이재명정부 출범 뒤 명예회복이 이뤄졌다.
12·3 비상계엄 등 주요 수사를 맡은 인물들도 승진이 이뤄졌다. 최준영 경기북부청 형사과장은 김건희 특검에 파견돼 이번 승진자에 올랐고 채해병 특검에 파견된 강일구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장도 경무관 자리에 올랐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수사를 주도한 박재석 경찰청 국제공조1과장도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서 승진자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경무관 승진자는 30명 중 경찰청이 15명, 서울청이 10명으로 83%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8명 중 경찰청이 11명, 서울청이 7명으로 64%로 비중이 줄었다. 그만큼 지역청 승진자가 늘었다는 얘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승진인사는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해 경찰 지휘부 전반의 지역 균형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수사·기소 분리 등 수사 체계 개편에 대비해 수사 역량이 뛰어난 전문가를 발탁하는 한편 여성청소년, 범죄예방, 112 등 민생 치안 분야 우수 경찰관을 적극 발굴했다”고 말했다.
아래는 경무관 승진 내정자 명단.
△경찰청 국제공조1과장 박재석 △″ 치안상황과장 임동균 △″ 범죄예방정책과장 박정원 △″ 경제범죄수사과장 박찬우 △″ 경무담당관 빈중석 △″ 인사담당관 김종관 △″ 교육정책담당관 정한규 △″ 치안정보협력과장 정문석 △″ 교통기획과장 조우종 △″ 치안정보상황과장 양승호 △″ 강력범죄수사과장 김근만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장 강일구 △″ 경무부 경무기획 배용석 △″ 수서서장 손창현 △″ 치안정보상황과장 유재용 △″ 범죄예방질서과장 김상형 △″ 과학수사과장 고영재 △″ 여성안전과장 김상희 △경기남부청 형사과장 이진수 △″ 치안정보과장 김성준 △부산청 경무기획과장 박경정 △경남청 형사과장 오동욱 △경기북부청 형사과장 최준영 △대전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송재준 △″ 여성청소년과장 이윤 △광주청 112상황팀장 최병윤 △전북청 수사과장 박종삼 △세종청 경무기획과장 송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