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를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 행보가 미국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데, 중국과 이란 같은 일부 국가들이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힘의 원칙에 따라 미국을 견제할 카드를 찾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고율의 관세와 군사력을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오히려 미국의 전략적 약점을 부각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제조업의 중추인 자동차와 반도체는 물론 전투기도 중국에서 가공되는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는 처지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는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관세 인하를 끌어낸 지렛대가 됐다.
NYT는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트럼프 대통령은 외면하고 싶어 하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경제가 아무리 강력해도 다른 나라들과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에드워드 피시먼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전 세계가 지난해 중국의 광물 통제 조치가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을 물러서게 만들었는지 목격했다며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맞서 싸우는 것이고 이제는 이란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그린란드 장악 의지를 드러낸 이후로는 유럽 국가들조차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견제 수단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의 군사 공격 중단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해협 봉쇄에 따른 혼란이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종전을 시도하도록 하고는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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