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주유 혜택 강화… 정부, 고유가 대책 발맞춘다

이란 전쟁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1900원대로 고공행진하자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고객 부담 완화를 위해 주유·대중교통 관련 카드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9개 신용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는 주유 특화카드 할인 확대, 대중교통 특화카드 환급 확대 등 고객 지원 방안을 차례로 내놓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30일 중동 상황 관련 금융부문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에서 카드업계가 주유 및 대중교통 특화카드에 대한 추가 할인과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주유 특화카드 이용 시 리터당 최대 150원 할인과 신규·휴면 고객 대상 연회비 100% 캐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K-패스카드 이용 고객 중 5월까지 5만명을 추첨해 환급액의 30%를 추가 지원하고, 주유 및 대중교통 업종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지원금도 제공할 계획이다.

 

NH농협카드는 주유 할인 프로모션 대상을 확대했다. 이달 10일까지 농협주유소에서 리터당 200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이달 11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전국 모든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으로 이벤트 대상을 넓혔다. NH농협 개인 신용카드로 건당 3만원 이상 결제 시 리터당 5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1인당 최대 1만 원(월 한도 5천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체크·비씨·선불·기프트·기업카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NH농협카드는 주유 특화 카드 3종인 ‘올바른 OIL & PASS카드’ ‘올바른 OIL카드’ ‘NH 올원파이카드’를 온라인채널에서 발급하는 신규 및 휴면 고객에게는 연회비 100%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딥오일(Deep Oil)과 RPM+플샵(Platinum#)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초년도 연회비 전액 캐시백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주유 시 기본 적립·혜택에 더해 3%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오는 5월까지 최대 2만원(월 최대 1만원) 한도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