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여파에 1조7000억 추경… 이천시 “시민 삶 지켜야”

본예산 대비 3560억 증액…민생안정에 391억
기초수급, 차상위 가구 등 난방비 20만원 지원
지역화폐 전국 최고 수준 20% 인센티브 제공
김경희 시장 “모든 수단 동원…민생 회복 노력”

경기 이천시가 중동사태의 여파에 휘말린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1조7066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4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달 2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1회 추경안은 본예산 대비 3560억원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2926억원, 특별회계는 634억원이 늘었다.

이천시청

연초 한파와 고물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선제 재정 투입에 무게를 뒀다. 특히 391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특별대책을 통해 저소득층 생활 안정, 소상공인 지원, 주민 생활 불편 해소의 3대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고유가로 에너지비용 부담이 커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약 5200가구에는 지난달 가구당 20만원(도비 5만원, 시비 15만원)의 난방비를 선지급했다.

 

아울러 이천사랑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전국 최고 수준인 최대 20%까지 확대해 소비 진작을 유도한다. 5월과 9월에는 모든 가맹점에서 충전과 결제 혜택을 동시에 적용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공공배달 앱 이용 시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해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 회복을 유도한다.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과 경영환경 개선사업도 확대한다. 상권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과 자생력 확보 역시 돕는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하천·체육시설·등산로 정비에 175억원을 반영하고, 상반기에 소비투자부문 재정의 66%인 5041억원을 집중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사회복지·보건(110억원), 체육 인프라(216억원), 도로·교통망(291억원), 공영주차장·차고지(345억원), 안전시설(182억원), 농축산 지원(161억원) 등 다양한 투자도 병행한다.

 

김경희 시장은 “시민 삶을 지키는 게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난방비 지원부터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생 회복과 경기 부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