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막으려다 놓쳤다…요즘 뜨는 ‘공기 가전’ 완전히 달라졌다

창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는 순간이 늘었다. 따뜻한 공기 대신, 미세먼지가 먼저 들어오는 날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를 켜도 답답함이 남는 이유,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다.

 

코웨이 제공

이제 문제는 ‘공기청정’이 아니라 ‘공기질 관리’다. 외부 공기를 어떻게 들이고, 실내 공기를 어떻게 내보내고, 습도까지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 흐름은 공기청정기 중심에서 벗어나, 환기와 제습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가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존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를 순환·정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 제품은 외부 공기 유입과 배출까지 포함해 실내 환경 전체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봄철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겹치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환기까지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가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4D 입체청정 필터 시스템을 통해 공기를 다각도로 정화하고, ‘에어 팝업 모션’으로 상황에 맞게 공기 방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평형대 모델로 구성돼 공간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며, 가전제품을 넘어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도 특징이다.

 

힘펠의 ‘휴벤S’는 전열교환기 기반 환기 시스템에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외부 공기를 들이고 실내 공기를 배출하는 구조로, 환기를 중심으로 공기질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미세먼지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환기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오염도에 따라 대응이 가능하며, 유지관리 부담을 줄인 설계도 특징으로 꼽힌다.

 

경동나비엔은 제습과 환기, 공기청정을 결합한 ‘제습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를 선보였다.

 

냉각 제습과 데시컨트 방식을 결합한 ‘듀얼 제습’ 기술을 적용해, 실내 습도를 약 40~6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온도 변화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 공기는 다단계 필터를 통해 정화해 들이고, 실내 공기는 배출하는 구조로 사계절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바이러스 저감 기능까지 포함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기능이 점점 복합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