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검색 급증…유통가로 번진 ‘러닝 열풍’

이제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스타일과 커뮤니티를 드러내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시장의 방향까지 바꾸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러닝 열풍은 무신사 등 주요 플랫폼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지난달 러닝화 거래액과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러닝’ 키워드 검색량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요 확대에 맞춰 브랜드들의 제품 전략도 정교해지고 있다.

 

LF의 티톤브로스는 도심과 자연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러닝’을 콘셉트로 스트라이더 컬렉션을 선보였고, 푸마는 운동 후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어반 러닝’을 내세워 스타일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나핏은 쿠셔닝과 반발력을 동시에 강화한 이중 구조 폼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고, 아디다스는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를 적용한 러닝화로 전문 러너 공략에 나섰다. 아식스 역시 반발력과 착화감을 개선한 고성능 폼 기반 제품을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제품 경쟁을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러닝 전문 공간 ‘더현대 러닝 클럽(TRC)’을 열었고, 롯데백화점도 잠실 롯데월드몰에 ‘아디다스 브랜드센터’를 조성해 풋스캔 기반 맞춤형 러닝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는 홍대 신발 편집숍 ‘무신사 킥스’ 1층을 러닝 특화 공간으로 꾸몄고, 성수동 매장에서도 러닝화 중심 공간을 확대했다. W컨셉에서는 글로벌 전문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며 취향 기반 소비를 세분화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변화에 올라탔다. CU는 여의도 한강 인근 매장에 물품 보관함과 탈의 공간 등을 갖춘 러닝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러너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