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훼손된 하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도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옛 물길을 되살려 수생태계를 회복하는 동시에 주민을 위한 친수공간과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5일 임실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콘크리트 호안과 낙차보 등 인공 구조물을 걷어내고 생태 호안과 자연형 여울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단절된 수생태계를 복원하고 생물 서식처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은 도인천 총연장 3.3㎞ 구간을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임실천 합류지점부터 성수면 도인천교까지 1.16㎞ 구간으로, 현재 공정률 37%를 보이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다음 달 1차분을 준공한 뒤 6월 2차분 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단계는 성수면 도인천교에서 도인저수지까지 2.14㎞ 구간이다. 2029년까지 총 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생태 호안 3.42㎞ 조성과 자연형 여울 10개소 설치, 교량 5개소 재가설, 배수 구조물 23개소 정비 등을 추진한다. 하천 직선화와 보·낙차공 등으로 훼손된 자연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제방 보강을 통해 치수 안전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임실군은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수생태계 복원 계획 수립과 하천기본계획 재정비 등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설계는 내년 10월까지 마무리되고, 같은 해 11월 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단 경작 등 민원에 대해서는 사전 주민 설명회를 통해 협의를 진행해 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 완료 이후에도 2030년부터 2033년까지 사후 모니터링과 유지 관리를 통해 복원된 생태계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도인천 복원 사업을 통해 깨끗한 물이 흐르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완공 시 지역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찾는 생태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