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제품의 가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탁기와 냉장고 등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 가전제품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외신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철강 관세 조정 포고령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전체 중량의 15%를 넘는 제품에 25% 관세를 일률 적용하도록 했다. 함량이 15% 이하인 완제품에는 해당 품목관세가 면제된다.
또 해외에서 제조됐으나 미국산 철강·알루미늄·구리로 제작된 제품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특정 금속 비중이 높은 일부 산업 장비 및 전력망 장비에는 2027년까지 15% 관세가 부과된다. 이번 관세 조정 조치는 6일 0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4월6일 오후 1시)부터 적용된다.
미국은 그동안 세탁기, 냉장고의 경우 제품에 포함된 철강 등 금속 함량 비중만큼 50%의 관세를 적용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해당 수출국에 대한 일반 관세율을 적용했다. 이 같은 산정 방식은 제품마다 별도의 계산이 필요해 수입 절차를 복잡하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