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성현(28)이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공동 21위로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김성현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파 퍼트를 성공시킨 뒤 캐디와 인사를 나누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우승은 17언더파를 기록한 J.J. 스펀(미국)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김성현은 당분간 PGA 투어 무대를 떠난다.
1998년생인 김성현은 올해 만 28세로 병역 의무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90일간의 국외 체류 연장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만료된다. 병역법상 만 27세를 넘긴 미필자는 국외여행 허가 연장이 사실상 어렵다.
김성현은 지난해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8위로 PGA 투어 카드를 다시 획득했다. 복귀 후 소니 오픈 공동 13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8위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2주 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7위로 시즌 첫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병역 문제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더라도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PGA 투어는 김성현에게 ‘의무 복무 휴직’ 제도를 적용해 투어 카드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거 배상문과 노승열이 같은 방식으로 복무를 마친 뒤 PGA 투어에 복귀한 바 있다.
김성현의 가장 현실적인 복귀 시나리오는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성재와 김시우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선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