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티스트 이전에 정말 좋은 사람들”…‘아리랑’ 프로듀서, 비화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작업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멤버들과의 협업 과정과 앨범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LA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프로듀서 타일러 스프라이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스프라이는 BTS에 대해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아티스트 이전에,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도 가장 좋은 사람들 중 하나”라며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그는 타이틀곡 ‘Swim’의 탄생 과정에 대해 “어떤 멋진 노래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다”며 “이 곡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기본 구조를 완성하는 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언 테더가 즉흥적으로 2절을 만들었고, 이후 RM이 참여하면서 곡의 방향이 구체화됐다. 리드 싱글에 맞게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작업 막바지에는 일정이 촉박했다고도 전했다. 서울에서 녹음이 진행되면서 밤늦게 보컬 파일을 전달받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는 “혼란스러웠지만 그 상황을 좋아한다. 프로듀서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협업 방식에 대해서는 “모든 의견이 존중됐다. 각자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물이 최종 앨범에 담겼다”며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했다. 슈가가 즉흥적으로 랩을 하거나, 정국이 새로운 멜로디를 제안하고, RM이 표현을 수정하는 식으로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그는 “정국은 놀라운 송라이터이자 싱어다. 오토튠 없이 모든 음을 완벽하게 낸다. 뷔는 다정하고 독특한 톤을 지녔으며 유머도 넘쳤다. RM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팀을 이끄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BTS는 지난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과 핫 100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으며, 타이틀곡 ‘Swim’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13일 연속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