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았다.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주가가 숨 고르기를 했지만,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중심으로 주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13곳이 내놓은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조4천18억원이다. 이는 1개월 전 37조1천655억원보다도 16.78% 올라간 수치다.
이들은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는 D램 3사 중 가장 먼저 양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며 파운드리는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 폭을 축소할 전망"이라며 "HBM 기술 리더십 회복 및 파운드리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강화로 멀티플(배수) 리레이팅(재평가)이 동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NH투자·흥국증권(각 26만원), 신한투자증권(27만원), iM증권(28만원)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iM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회계연도 주당순자산(BPS) 대비 2배(과거 고점 배수) 이하에서 거래 중이며 배수 상향 조정이 이란 전쟁 발발에 따라 멈춘 상황"이라면서 "가격 부담에도 업황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조2천억원과 45조3천억원으로 추산했다.
흥국증권 손인준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 124조2천억, 영업이익 48조7천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구속력 있는 장기 공급 계약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장기 메모리 상승 국면에서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은 지난 2월 신고가 갤리를 이어가다가 3월 미국과 이란 갈등 속에 조정 기간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업황과 실적은 기존 전망 대비 오히려 더 양호한 상황이어서 주가 역시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최근 2주 연속 부진했지만, 실적 기반으로 추천 가능한 업종군이어서 이번 하락이 비중확대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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