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설치한 고령 택시운전자의 급출발·급가속 등 위험한 운전 습관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이 같은 내용의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및 속도제한장치 장착 시범사업’ 시행 결과를 6일 공개했다. TS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12개 법인택시 회사의 227대 차량을 대상으로 총 운행거리 211만7423㎞, 운행시간 10만8975시간의 실주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적이지 않은 가속을 인식한 페달오조작 방지기능은 3628회, 과도한 과속상황에서의 속도제한 기능은 31만6099회 작동했다. 오조작 방지 작동 횟수(PUA)는 지난해 12월 100㎞당 0.204회에서 올해 2월 0.095회로 53.4% 감소했고, 과속·급감속·위험추월 상황과 관련성이 높은 속도제한 작동 횟수(BTO)도 같은 기간 16.61회에서 13.12회로 21.0% 줄었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페달오조작 방지장치가 사고를 예방할 뿐 아니라 예방관리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첨단안전장치 보급을 확대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S가 2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점 만점의 사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장치 설치가 안전운전에 도움이 됐다”는 4.00점, 장치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3.87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