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현장·기술직 노동자의 연수입이 사무직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직종의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급여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면 이런 추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사히신문은 6일 후생노동성 임금구조 통계를 토대로 145개 직종의 급여·상여·수당을 계산해 2020년과 2024년 연수입을 비교했더니, 치과의사가 4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수의사(40%), 택시운전사(38%), 전기·가스요금 징수원 및 계량기 검침원 등 외근 사무 종사자(34%), 건설 구조물 공사 종사자(23%), 전자·전기통신 기술자(22%) 등이었다. 이들 직종의 연수입 상승률은 전체 평균 8%를 웃돌았다.
반면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종에서는 회계사무 종사자(15%), 서무·인사 사무원(12%), 종합 사무원(7%) 등의 연수입이 늘었지만, 현장 업무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다. 공인회계사·세무사(-11%), 법무 종사자(-13%) 등 고소득 사무직 중에서는 수입이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