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 삼천당제약, 결국 블록딜 철회

전인석 대표 2500억대 매각 취소
“위고비 제네릭, FDA 인정” 주장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가 최근 주가가 급락한 삼천당제약이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위고비 제네릭(복제약)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받은 문서를 공개하고, 2500억원 규모 블록딜(대량지분매각) 계획도 철회하기로 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전 대표는 6일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딜 계획 철회와 자체 플랫폼 ‘S-PASS’, 경구용 비만약·인슐린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초 20만원대였던 삼천당제약 주가는 먹는 인슐린, 위고비 제네릭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30일 118만원을 넘으며 ‘황제주’에 올랐으나 계약 구조 논란,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60만원대로 급락했다.

전 대표는 당초 추진했던 블록딜에 대해 “양도세를 포함해 총 2335억원 규모의 세금을 납부해야 했다”며 “(블록딜로) 잔액이 발생하면 전액 회사 주식 재매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주사형 단백질 약물을 먹는 형태로 바꾸는 기술인 S-PASS와 먹는 인슐린·비만약이 FDA 등 글로벌 규제 기관 인정을 받았다고도 했다. 전 대표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성분) 제네릭 관련해 FDA에 제출한 문서를 공개하며 “S-PASS 특허 번호와 함께 제네릭(ANDA), ‘스낵 프리(SNAC-Free)’ 문구가 명시돼 있다”며 “글로벌 규제 기관이 삼천당의 독자적 기술 및 자사가 제네릭 허가 기준을 따랐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낵은 흡수 촉진제로 위고비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는 이와 관련한 제형 특허를 2039년까지 등록했다.

미국 계약 건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보통 수익 배분율이 5대 5인데 삼천당제약이 수익의 90%를 가져가게 된 계약 구조에 대해 “제품 경쟁력이 높으면 이익 배분 비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