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보단 효율”…국일인토트, 미세먼지 저감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내놔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NOx) 규제가 강화되면서 환경 설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단순히 덩치를 키우던 ‘설비 확장’ 시대에서 데이터 기반의 ‘운영 효율’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금속 지지체 선택적 촉매 환원(SCR) 구조 중 코르게이트 타입(왼쪽)과 하프허니컴 타입. 국일인토트 제공

국일인토트는 운전관리 기반 성능관리(MPS) 기술을 선보이며 오염 저감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그간 발전소나 시멘트 업계는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촉매량을 늘리거나 암모니아를 더 쏟아붓는 방식을 써왔다. 하지만 이는 송풍기 부하를 높여 전력비 부담을 키우고 설비 수명을 갉아먹는 한계가 있었다.

 

국일인토트가 개발한 MPS는 이런 ‘비효율의 늪’을 데이터로 해결한다. 실제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설비 상태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세라믹 소재 대신 내구성이 강하고 압력 손실이 적은 ‘메탈지지체’ 기술을 결합해 안정성을 높였다.

 

현장 반응은 뜨겁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질소산화물은 효과적으로 줄이면서도 암모니아 사용량을 10~20% 아낄 수 있다. 전력비 절감과 촉매 수명 연장 효과는 덤이다. 기존 설비를 그대로 쓰면서 성능만 올릴 수 있어 기업들의 투자 부담도 적다. 현재 발전소와 정유∙화학 단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국일인토트는 향후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종철 대표는 “앞으로의 환경 시장은 단순히 설비를 파는 것이 아니라 성능을 책임지는 구조로 변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운영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