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한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4시간 안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 등을 파괴하겠다고 위협 수위를 높였다. 미·이란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에게는 내일 (오후) 8시까지의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내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완전한 파괴가 (밤) 12시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시한을 여러 차례 연장한 것과 관련해 “그들(이란)이 일주일 연장을 요청했고, 나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에게) 열흘을 주라고 했다. 열흘은 오늘로 끝난다. 그래서 나는 간접적으로 (7일 오후 8시 시한까지) 11일을 준 셈”이라며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민간이 이용하는 발전소와 교량을 치면 전쟁범죄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