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경선 예비후보인 이원택 의원에 대한 긴급 감찰을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 이 예비후보가 개최한 모임에서 제3자가 비용을 대납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후속 지시다.
당 공보국은 7일 공지문에서 “이 후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해당 언론 보도는 이 예비후보가 개최한 모임의 술·식사 비용을 제3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자리는 청년들의 요청에 의한 정책 간담회였고, 제가 개최한 자리가 아니었다”며 “제 개인 식사 비용은 직접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당 경선을 방해하는 해당 행위”라며 “(보도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김관영 현 전북지사가 저녁모임에서 현금을 지급하는 모습이 포착돼 중도 탈락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저녁모임 참석자들에게 대리비 명목으로 현금을 지급했는데 해당 의혹이 불거지고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공개되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일 김 지사를 즉각 제명 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예비후보까지 돈 문제가 불거졌다.
이 예비후보와 함께 2파전 구도로 전북지사 경선을 치르고 있는 안호영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문제가 있다면 적절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김 지사와)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이 사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일 시작되는 본경선 일정과 관련해 “연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당에) 드렸다”며 “(윤리감찰단 감찰) 결과를 보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전북지사 본경선 투표를 앞두고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전북 발전의 골든타임이라는 기회를 살리려면 이재명정부와 호흡을 맞출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저 안호영만이 이재명정부의 국책 사업을 전북으로 확실하게 끌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