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만 기다렸다’…돌아온 ‘20만전자·100만닉스’, 코스피 5% 급등

전쟁 리스크 덜자 韓증시 폭등

코스피 5% 급등…장 초반 사이드카 잇따라 발동
미국·이란 ‘사실상 휴전’ 소식에 투자심리 회복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개인은 차익실현

미국과 이란의 사실상 휴전 합의 소식에 8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미국과 이란의 사실상 휴전 합의 소식에 8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등했다. 위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 Chat GPT 생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01포인트(5.61%) 오른 5802.79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6억원, 1조19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조27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6.62% 오르며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61% 급등한 100만40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차(4.49%)와 KB금융(6.95%) 등도 동반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9%)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3%)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5포인트(4.04%) 상승한 1078.5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0억원, 3007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이 387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관련 보도가 송출되고 있다. 뉴시스

지수가 급등하면서 양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6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9시13분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달 1일 이후 7일 만이다.

 

이날 증시 급등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두 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무력 충돌 우려가 잦아들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