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현숙이 1형 당뇨 투병 중 겪고 있는 고충을 전했다. 과거 38kg까지 급감했던 체중과 수면 중 발생하는 저혈당 쇼크의 위험 등 구체적인 투병 상황이 알려지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현숙은 지난 7일 개인 계정을 통해 운동을 중단하게 된 근황을 공유했다. 그녀는 “작정하고 운동하려는데 혈당이 안 도와준다”며 “저혈당이 오니 일단 마시고 쉬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슐린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 환자가 일상적인 활동 중 마주하는 실제적인 한계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2형 당뇨와 달리 췌장 기능 자체가 상실된 난치성 질환의 특성상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앞서 윤현숙은 지난해 1형 당뇨 진단 사실을 고백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수치를 공개한 바 있다. 미국 체류 당시 그녀의 몸무게는 38kg까지 줄어들었으며 의료진으로부터 “심장 근육까지 빠져나가 언제든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혼자 있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변의 도움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녀는 실시간으로 혈당을 체크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상시 부착하고 생활 중이다. 동료 배우 변정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기계 알람이 울려 확인해보니 윤현숙에게 저혈당이 와 있었다”며 위태로웠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윤현숙 역시 “그 시간이 되면 식은땀이 나면서 깨는데 살기 위해 일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배경에도 응급 상황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의 존재가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1992년 혼성그룹 잼으로 데뷔한 윤현숙은 이혜영과 함께 2인조 그룹 코코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후 드라마 ‘애정만만세’, ‘달콤한 인생’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현재 그녀는 자신의 병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식단 관리와 생활 루틴을 조정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투병 중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려는 그녀의 행보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38kg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는 투병의 고통을 딛고 그녀가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