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력이 커지며 ‘펫푸드(반려동물 식품)’ 업계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SNS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멍플루언서(강아지와 인플루언서를 합친 말)’와 MZ세대 보호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펫푸드 기업들은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비롯해 숏폼 콘텐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적극적인 SNS 마케팅에 나섰다. 이는 최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SNS를 반려동물의 일상을 공유하는 데 활용하기 때문이다. 같은 날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멍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은 4027만건, ‘#반려동물’과 ‘#펫푸드’도 각 879만건, 18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기업들은 별도 브랜드 계정을 개설했다. 하림펫푸드는 봄을 맞아 길고양이나 유기묘 돌봄 캠페인을 펼치고 AI 반려동물 콘텐츠를 광고 제작에 적극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길고양이 돌봄 후기나 유기묘 입양 사례 등 소비자의 따뜻한 사연을 공모하여, 선정된 인원에게는 하림펫푸드의 간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굽네의 듀먼은 ‘댕터뷰’, ‘식사상식’ 등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강화해 자사몰 유입률을 높였다. 반려동물 식품 기업인 네츄럴코어도 최근 이벤트 조회수가 20만회를 웃돌며 신규 2030세대 회원 가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대상펫라이프(닥터뉴토), 농심(반려다움), hy(큐토펫), 일동후디스(후디스펫) 등이 별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고객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NS가 단순 홍보 수단을 넘어 핵심적인 마케팅 창구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펫푸드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콘텐츠는 특유의 귀여움 덕분에 일반 제품군 대비 공유와 저장률이 높고 숏폼을 통해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택 기준이 까다로운 펫푸드는 SNS 생생한 후기와 체험형 콘텐츠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