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활용 군용지에 ‘농촌 체류단지’ 만든다

인제군, 58억 투입… 2028년 완공

강원 인제군이 미활용 군용지를 활용한 체류형 농촌 거점 조성에 나선다.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제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는 기존 주말농장 수준을 넘어선 체류형 생활 모델로, 이른바 ‘4도 3촌’(4일 도시, 3일 농촌) 생활 방식을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인제읍 합강리 일원 1만4901㎡ 규모 유휴 군용지에 국비 15억원을 포함한 58억5600만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복합단지를 건설한다.



복합단지는 단순 숙박시설을 넘어 주거, 체험,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생활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도시민이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머물며 농촌 생활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단기 체험 위주의 기존 농촌 관광과 달리 체류·교류·정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구조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자연환경과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활용한 치유·휴식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체류 인구 증가가 소비 확대와 지역 서비스 수요로 이어지고 나아가 귀농·귀촌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활인구 유입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제만의 특성을 살린 체류형 농촌 공간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