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란, 호르무즈 대체항로 발표…기뢰 가능성 회피 목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대함 기뢰 존재 가능성”을 경고하며 라라크섬을 경유하는 대체 항로를 발표했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하늘에서 본 호르무즈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IRGC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전시 상황, 주요 항로 내 기뢰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모든 선박에 항행 안전 수칙 준수와 함께 대체 경로 이용을 권고했다.

 

IRGC는 “해협 통과 선박은 IRGC 해군과 협조하고, 첨부된 지도에 따른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항 선박은 오만해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이동한 뒤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해야 하며, 출항 시에는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거쳐 오만해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자유로운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해협 통과 시 IRGC 해군의 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통행 통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국영 학생뉴스네트워크(SNN)도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 항로’ 지정 사실을 전하며, 선박들이 IRGC와 협조해 해당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SNN에 따르면 진입 항로는 오만해에서 라라크섬 북쪽 방향이며, 출항 항로는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지나 오만해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