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를 1주일 앞두고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여론조사에서 민형배 후보가 김영록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 3명 중 1명꼴로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며 태도를 유보해 이들의 표심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는 9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민주당 본경선 직후인 6~7일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지지도는 민형배 민주당 국회의원 42%로, 김영록 전남지사(30%)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민 후보가 46%를 얻어 김 후보 32%에 비해 14%p 차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유보층(결정 못했다·모름·무응답) 비율은 29%로 높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3명중 1명꼴로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부동층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온 특징이다.
20,30대의 젊은층이 여전히 후보를 정하지 못하는 부동층이 많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18∼29세 64%, 30대 37%로 각각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의 표심을 끌어오는 후보가 막판에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진 더연정치랩 대표는 “부동층이 많은 20·30 세대의 지지를 실제 이끌어 내는 게 관건”이라며 “만일 부동층이 표심을 행사하거나 결집하게 된다면, 이들 세대가 선거 지형의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결선투표는 12~14일 사흘간 국민 참여 방식으로 치러진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