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국민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통신요금 체계 개편을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보안 체계 강화와 'AI 고속도로'의 핵심 기틀이 될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SK텔레콤[017670] 정재헌·KT[030200] 박윤영·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본통신권' 정책에 통신 3사가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더라도 무료로 저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옵션'(QoS) 전면 도입,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제공 확대,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 요금제 출시를 상반기 중 추진할 방침이다.
통신 품질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하철 와이파이를 LTE에서 5G로 고도화하고, 고속철도 구간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등 대중교통 환경에서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해 독자 AI 모델 기반의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재난 상황에서는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을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시대 미래 투자와 관련해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신 3사에는 AI 데이터센터(AIDC)를 넘어 'AI 고속도로' 완성을 위한 차세대 망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이통3사는 간담회 직후 ▲ 보안 체계 강화 ▲ 기본통신권 보장 협조 ▲ 차세대 AI 네트워크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배 부총리는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 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