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화학물질을 입고 마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성물질이야기/목정민/주니어태학/1만7500원

 

가습기 살균제, 라돈 침대, 발암 물질 생리대…. 한국 사회를 뒤흔든 사건들은 공통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매일 믿고 사용하는 제품은 과연 안전한가. 생수병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옷과 침구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처럼 독성 물질은 특정 환경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반에 퍼져 있다. 책은 우리 삶 곳곳의 합성 화학물질 앞에서 ‘몸에 좋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이나 ‘워낙 많으니 따져도 소용없다’는 체념에 빠지지 말자고 독려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은 “과학을 신뢰하되 질문을 멈추지 않는 태도”다.

목정민/주니어태학/1만7500원

저자는 “과학은 늘 모두에게 이로운 것만을 내놓지 않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힘이 있다”고 강조한다. 과학을 ‘완성된 답’이 아니라 ‘과정’이다. 어제의 안전기준이 오늘의 위험이 되고, 오늘의 독성 물질이 내일의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

제품 성분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화학제품 사용을 줄이는 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적 행동이 그 출발점이다. “안전기준을 지킨 제품이라도 왜 안전한지, 더 나은 선택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저자의 당부는 번거롭지만 외면할 수 없는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