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 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을 수사 중인 가운데 추가로 또 다른 경찰관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경비국 소속 A경정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유명 인플루언서의 남편이자 재력가로 알려진 B씨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대신증권 전직 직원, 시세조종 세력 등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종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B씨와 A경정 간의 여러 차례 연락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강남경찰서 소속 팀장급 경찰관 C씨에게서도 수사 정보 누설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달 27일 강남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하고 있다.
B씨 등은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을 위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 놓고 약속된 시간에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를 하고, 이 과정에 증권사 고객 계좌나 차명계좌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