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낭랑 18세'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한서경이 생활고를 고백했다.
한서경은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후 겪게 된 일련의 시련들을 털어놨다.
이날 데뷔 34년 차 가수 한서경은 녹음실에서 매니저이자 남편과 함께 등장했다. 그는 "다섯 살 연하 남편이다"라며 "남편도 많이 늙어서 지금은 내가 누나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수 활동 중 만난 남편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던 시아버지가 한서경에 붙여준 로드매니저였다. 가수와 매니저로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전했다.
한서경은 과거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빙수 사업에서 사기를 당해 강남 아파트를 포함한 전 재산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닥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와 부친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사망, 그 충격으로 치매를 앓게 된 모친의 투병 소식까지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서경은 자신의 삶을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 200m 정도는 더 쑥 내려가 있더라"고 표현하며 끊이지 않는 상실의 파도를 견뎌온 속내를 비췄다.
현재 그는 월세방에 거주하며 여전히 채무를 변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