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한 폴란드 총리와 13일 정상회담…급변하는 국제 정세 논의

폴, ‘K방산’ 꾸준히 도입하며 호혜적 방산 협력
李, 양국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듯
靑 “양국 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이정표 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방한하는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13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긴밀한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투스크 총리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12∼13일 공식 방한한다고 10일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폴란드 총리로서는 27년 만의 양자 방문”이라며 “투스크 총리의 취임 이후 첫 비유럽 국가 양자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양국 정상은 13일 오전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공식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선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폭넓은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폴란드는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심 회원국인 만큼 최근 중동 전쟁 상황을 비롯해 주요 정세 및 글로벌 이슈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부 유럽의 경제 강국이자 유럽 내 주요 생산 허브로 부상한 폴란드와 미래산업 분야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란드는 한국과 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2022년에는 양국 간 대규모 방산 총괄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만큼 방산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5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박3일간 폴란드를 찾아 천무 공급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내 시장 중심이던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계기를 만들어준 국가가 폴란드”라며 “(폴란드는) 2022년부터 K2전차, K9자주포, FA-50 전투기 등 30조원 이상에 달하는 K방산 제품을 꾸준히 도입해왔다”고 언급했다. 폴란드가 ‘K방산’의 성능·신뢰성을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한 덕분에 한국 방산 제품이 유럽과 중남미로까지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인식도 있다. 아울러 폴란드에는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소재 등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 400여개사 진출해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투스크 총리의 이번 방한은 1989년 수교 이래 꾸준히 성장해 온 양국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