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한화 이글스 ‘실버버튼’이 당근마켓에…경찰 수사 나섰다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의 ‘실버버튼’이 사라진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에 해당 물품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버버튼은 구독자 수 10만명이 넘은 채널에 유튜브가 수여하는 기념패다.

경기에서 승라힌 뒤 기쁨을 나누고 있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 한화 이글스

9일 구단과 연합뉴스 등의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기념패는 2024년까지 대전 이글스파크에 전시돼 있었으나 2025년 3월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개장을 앞두고 사무실 집기와 함께 이전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단은 당시 내부적으로 분실 사실을 인지했지만 외부에는 별도로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올라왔다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이글스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실버버튼을 판매한다.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고리가 있다”며 제품 상태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Eagles TV’ 문구가 새겨진 기념패가 담겼고, 판매가는 최초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된 뒤 ‘예약 중’ 상태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화 이글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의 실버버튼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한화 측은 도난 가능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장 이전 과정에서 실버버튼이 사라진 것은 맞지만 당시에는 도난으로 보지 않았다”며 “최근 온라인 게시물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 속 물품이 실제 기념패인지, 누가 가져갔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게시물 진위 여부와 실버버튼의 실제 소유 경위 등을 확인하는 한편, 도난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