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는 여행 끝났다…호텔가, ‘러닝·와인 패키지’로 봄 잡았다

도심 한복판이든, 산 아래 리조트든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여행 방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쉼’만을 위한 여행에서 벗어나, 몸을 쓰는 경험이 일정의 중심으로 들어오는 흐름이다.

 

호텔신라 제공

호텔업계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봄 시즌을 맞아 러닝, 와인, 야외 체류 프로그램을 결합한 ‘웰니스형 패키지’가 잇따라 등장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봄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산을 배경으로 한 공간에서 스파클링·화이트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어번 스프링 와인 마켓’을 마련해, 단순 숙박을 넘어 체류형 경험을 강화했다. 와인은 선베드와 루프탑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휴식과 소비를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다.

 

행사는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야외 오아시스 풀과 스파 시설을 중심으로 도심형 웰니스 경험을 강화해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살려 가벼운 산책이나 활동과 휴식을 결합한 체류 패턴이 형성돼 있다. 특히 프라이빗 풀과 스파 중심의 구성은 ‘조용한 회복’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시즌별 야외 프로그램과 식음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상품 구성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강원도 자연을 배경으로 한 ‘런 투게더’ 패키지를 선보였다. 러닝화와 티셔츠를 대여해 별도 준비 없이 바로 달릴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리조트 내 숲길과 호숫가를 따라 러닝을 즐길 수 있고, 인근 화암사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접근도 가능하다. 1㎞와 3㎞ 왕복 코스 지도도 제공된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 러닝 용품 대여, 웰컴 키트 등으로 구성되며 7월31일까지 운영된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러닝 패키지를 운영한다. 호텔 주변 명소를 연결한 코스를 따라 약 4㎞를 달리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러닝 이후에는 수영장 야외 공간에서 스트레칭과 함께 음악, 와인을 즐기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운동과 휴식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은 형태다.

 

일부 프로그램은 특정 일정에 맞춰 운영된다.